대학로 성균관대 앞, 콩불

먹자 2009.01.02 22:16 posted by Daniel Koo

대학로 굴사냥에 갈려고 벼르고 왔건만..
언제나 그렇듯 그 곳은 항상 문전성시. 굴 파는 집이 여기밖에 없으니..
그래서 돌아서며 다시 선택한 곳, 콩불. 얼마전에 나타나 5,000원이라는 가격으로 성대앞 식당가를 평정했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주인도 친절하다. 새로 생겨서 그런가?

KONG BUL. 콩나물에 불고기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이쁘게 되어있다


기본찬 구성

반찬들이 따로따로 나오지 않고 큰 나무접시에 접시가 얹혀 담겨온다. 시금치와 오뎅, 오이김치.
저렴한 밥집인데 반찬이 맛깔난다. 오뎅보다는 시금치와 오이김치가 더 별미.
미역국도 맑은 맛이 나서 좋다. 조개를 넣었다면 금상첨화였을 듯.

오삼콩불. 오징어삼겹살콩나물불고기? -_-

메뉴는 딱 두 가지. 콩불(콩나물+불고기, 5,000원)과 오삼콩불(오징어+삼겹살, 7,000원)로 구성된다.
먹는김에 오삼으로 먹자 생각하고 주문. 사진으로만 봐도 푸짐~하다고 생각은 드는데.. 고기량이 좀 적다.
오징어 한 마리는 좋았음. 근데 오삼 1인분 시키면 그럼 오징어는 반 마리만 주나?

양념이 살짝 매우면서 달다

고기를 좀 더 넣어야..


조리가 끝나면...

고기가 돌돌 말리고, 오징어의 빛깔이 탁해지면. 이제 먹는거다.
양념이 콩나물에 배여 콩나물도 맛있고.. 요리 자체도 매운 맛이 감소하여 술안주로도 괜찮다.
한 끼 식사로도 역시 부족함이 없다. 나물 좋아하는 사람들은 특히나..
양념 맛이 조금 탁하다는 것이 단점. 좀 개운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콩나물의 숨이 죽으면. Show Time.

역시.. 밥은 볶아야된다.

밥 볶아 먹었다. 당연히 난 셀프로.. 나름 볶는데도 일가견이 있는?
바닥에 남은 양념과 오징어, 삼겹살, 콩나물로 흰 밥을 범벅한 후, 주인아저씨가 뿌려주는
참기름과 김가루를 뿌리면 완성. 셀프인지는 모르겠다. (원래 이런건 알아서 볶아 먹는 체질이라..-_-)
중간불로 2~3분 구워주면 바닥이 더욱 맛있지.

대단한 맛집은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가게도 서비스마인드가 되어있어서 편하고. 인테리어도 깔끔. 식사와 술안주로 동시에 가능한 요리.
대세는 밥집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여기저기서 소주와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도 보였다.

위치는. 성대 앞 떡볶이집들이 많이 모여있는 라인에 있다.
대충 뭐.. 성대 버스정류장에 던킨도너츠 골목에 올라오다 보면 보임. 성대 좀 못 가서.

그냥그냥. 가끔 기억나서 한 잔 하고 싶을때나 밥 먹을 때 찾아가기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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