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세만큼 맛도? 강남 "일마레(Il-mare)"

먹자 2007.02.04 12:11 posted by Daniel Koo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본으로 나오는 빵과.. 피클?

 강남역에서 황후화를 보고 나와 먹는 저녁. 강남역은 참 놀기엔 어정정한 곳 같다. 조금 괜찮다 싶은 곳은 가격대가 확 올라가고, 그렇다고 저렴한 곳에 가면 맛이 없다. (그래도 장사가 되는 곳이 강남역 주변이니까) 크게 놀거리도 없고. 모여서 수다 떨 곳은 많지만 그 외의 활동에 대해서는 전무한 편이다. 그나마 최근 영화관들이 속속 문을 열면서 좀 좋아진 편. 하다보니 볼링장 하나도 없더라는... (하긴. 그 땅에 누가 볼링장을 운영하겠냐만은..)

  오랜만에 일마레를 찾아갔다. 7번 출구 앞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6번 출구에도 생겼는지.. 여하튼.

 기본적으로 주문하면 빵과 야채(?)가 나온다. 빵이 나오긴 하는데 미지근한 것으로 봐서 준비는 100% 되지는 않는 듯. 그래도 올리브유에 와인을 많이 넣어 두 향이 빵의 맛을 더 하지만, 덕분에 빵 맛이 조금 죽는다는 단점도 있다. 적당~히 찍어먹어야 할 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

토마토 스파게티

 토마토 스파게티. 좀 한다는 스파게티집 답게 큰 접시 가운데에 살짝 나온 파스타의 양과 그 위에 얹은 소스와 치즈. 가장 기본메뉴가 아닌가 싶다. 크림스파게티를 먹어볼 걸 그랬나..

 면을 살짝 더 익혔으면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너무 탱탱해서 좀 그렇던데.. 소스는 괜찮은 느낌. 조금 따로 논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그냥저냥.. 가격에 비한 맛 수준은 안 나오는 듯 하다. 아마 자릿세가 좀 심한 듯. 6번 출구 일마레는 되게 맛있게 먹었었던 것 같은데.. 크림스파게티와의 차이인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새우 크림 리조또

 추가로 하나 더 주문한 것이 새우가 들어간 크림리조또. 파스타보다 이게 더 나았던 듯. 치즈를 이 정도로 얹으면 밥이 좀 뭉개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밥알 사이사이에 크림이 다 들어있으면서 밥알은 밥알대로 씹히는 맛이 있다. 다만.. 야채를 한번 더 삶아서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브로컬리가 부드럽게 씹히질 않았다. 치즈도 좀 더 넣으면 어땠을까 하는 느낌도..

 다 좋지만 뭔가 허전한 일마레 시식기. 3~4년 전에 먹었던 그 일마레의 느낌이 나질 않아 조금 아쉽다. 전체적인 서빙교육도 좀 더 되어야 할 듯 하고.. 가게도 깔끔하고 좋지만.. 좀 더 보강을 해야할 것이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