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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진 가산기 회로였나?

  한창 "실용적인 공학교육" 이라는 말이 유행이다. 이론만으로 그치지 않고 실제로 응용할 수 있는 공학교육이라는 기치 아래 학교에서도 실험교육이 강화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입학할 때만 해도 아마.. '기초전기회로실험' '디지털논리회로실험' '전자회로 실험 1' '전자회로실험 2' 정도만 본 거 같은데.. 요새는 컴퓨터공학실험, 컴퓨터 네트워크 실험, VLSI 설계 및 실험 등등.. 한 학기에 열리는 실험과목만 10개는 되는 것 같다. 바람직한 현상이긴 하지만 뭐.. 학생들에게는 피곤할 뿐(?)이다.

  개인적으로 실험과목을 좋아한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이론적인 것만 배우면 뜬 구름 잡기랄까. 다 배우고 나서도 뭘 배웠는지 머리에 별로 남는게 없다. 이번 학기라면 양자전자공학이 그랬다. 이게 뭐 신기한 걸 배우기는 하는데 결국에 남은 건 수식 정도 뿐이라는.. 하지만 회로 과목은 실제로 돌려보고, OrCAD가 Multisim 도 돌려보고. 실험실 와서 빵판에 설계한 대로 하면 (잘 한다면) 정말 그 결과가 나온다. 신기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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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Johnson Counter Circuit..

전자회로실험 2를 마지막으로 실험과목은 이제 더 이상 못 들을 거 같다. 아마 프로젝트랩을 하면서 좀 더 실제적인 걸 다뤄보겠지만 팀을 이루어 빵판 위에 저항을 꼽고, 커패시터와 IC들을 설계해보면서 왜 안 되는지 생각하고 했던 것들이 많이 남을 것이다. 실험은 이상하게 항상 형들과 하게 되어서 선배들을 사귈 수 있는 루트가 되어준 것이 실험과목들이었다.

 아마 회사에 가면 이제 PCB 기판에 정말로 회로를 설계하여 내가 만든 제품이 판매되는 걸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때 되면 이런 의지와 열정이 사라질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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