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해도 만족스럽지. 암.

예전에 들렀던 이태원 LA TAVOLA 에 한 번 더 들렀다. 한국에서 이런 피자를 먹을 수 있었다니.. 라는 그 생각 때문에. 여전히 같은 위치에. 같은 분위기와. 같은 화덕에서. 여기서 맛 본 피자 때문에 이탈리아의 첫 식당에 들어가서 세 테이블이 나눠먹는 피자 한 판을 혼자 한 판 따로 자신있게 주문해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어릴 때 가장 처음 접한 피자는 미국식 피자, 피자헛이었지만 지금은 이런 식의 피자가 진짜 피자라고 믿고 있다. 이 피자가 왜 이렇게 맛있게 느껴지는지. 나이가 든 지금에야 그걸 느낄 수 있다.


역시. 또 먹으러 갈 수 밖에 없는 운명.

기름기 하나 없는 도우이지만 피자 자체의 기름이 살짝 스며들어 바닥은 바삭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쫄깃한 도우를 맛볼 수 있는 곳. 치즈 크러스트니, 리치 골드니. 요새 나온 치즈바이트라느니. 그런 추가적인 도움 없이 "도우 껍데기도 맛있을 수 있다" 라는 인식을 처음 심어준 피자. 몇십가지의 토핑을 얹어야 제대로 된 피자 맛이 나온다는 내 머릿 속의 지식을 처음으로 뒤집어 준 피자. 그 피자가 바로 이태원에 있는 LA TAVOLA 의 피자이다. 그만큼 충격으로 기억 속에 남아있는 피자기에 6호선을 타고 여기를 지날 때면 항상 생각나는 곳이 되었다.

동네에 이런 집 하나 안 생기나. 으..

* 중앙일보 기사 - [서울] 서울시내 소문난 정통 피자집 입체 비교 :: 여기도 한 번 훑어봐야겠다.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 집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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