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Mathematica 프로그램 교육과정 수강 중

복학할 때 애로사항이 군 복무기간 동안 전공공부가 되질 않아 잊어버린다는 것도 있지만, 새로운 프로젝트가 주어졌을 때 그걸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모르는 게 크다. 학과공부야 교수님이나 동기들을 통해 습득할 수 있지만 프로그램들은 어짜피 서로 다들 모르기 때문에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물론 교수님들은 아시겠지만.. 이걸 물어보려고 교수실로 간다는 것은 좀 노력부족의 모습을 보이는 게 아닐까.)

그래서 전역 전에 Matlab 을 공부해서 좀 써먹으려고 하는데.. 역시 독학의 한계가 모르는 것에 부딫히면 뚫고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기가 힘들다는 것.. 그래서 고민 중 고려대학교 나노소자연구실 김규태 교수님 랩에서 전기전자관련 프로그램 특강을 해준다고 하여 수강 중이다. OrCAD, Mathematica, LabVIEW, Multisim, Matlab. 이렇게 5가지. OrCAD (PSpice) 와 Matlab 은 전자공학부 학생들에겐 아는 자들에게는 모든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구세주이요, 모르는 자들에게는 '전공보다 더한 적' 으로 분류되는 프로그램들이다.

벌써 OrCAD, Mathematica, LabVIEW 교육은 끝났고 지금은 Multisim 교육과정을 밟고 있다. 오전에 Multisim, 오후엔 Matlab. 모두 C 를 통해 가능한 것들이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익혀 짜야하는 C 에 비해 간단한 수식과 GUI 기반으로 된 프로그램으로 쉽게 기기를 제어하고 서로 통신을 시켜보는 것이 무척 재미있다. 특히, '나는 학부까지 하면 저런 수준은 힘들꺼야'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기계제어 생각보다 별게 아니잖아?' 라는 자신감을 심을 수 있었다. 특히 Mathematica 와 LabVIEW. 정말 대단한 프로그램이다.

열심히 배워보자구요~!

복학을 준비하면서 전공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랄까. 그런 느낌이 많았는데 이번 수업으로 예전의 자신만만하고 공학을 좋아하는 모습을 다시 찾아가는 거 같다. 그리고 세상에는 대단한 엔지니어가 정말 많다는 것. 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얼마나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었을까? 책으로 보던 수식으로만 다뤄지던 공학이라는 도구를 회로를 만들고 컴퓨터를 통해 직접 제어해봄으로서 책상공학도 중요하지만, 역시 공학의 묘미는 실제로 만져보는 것 이라는 걸 새삼 느껴볼 수 있었다.

앞으로 이 프로그램들을 통해 과별 프로젝트에 자신감을 가지고, 좀 더 실제적인 엔지니어가 되어야겠다. 공학은 재미있다. 어렵지만 재미있다는 것. 그게 공학의 묘미이다.

* 별첨 - 고려대학교 나노소자연구실 김규태 교수님의 공지사항, '기초전기전자프로그램 교육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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