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명동지점 ATM 기기에서

얼마전에 올블로그에서 화장실 앞에 붙은 문구에 대한 포스팅을 본 적이 있다. 나의 추천글에 있었는데.. 덕분에 쉽게 찾았네. 미궁 속의 고양이님의 "숭실대 입구역에는 이반이용권장 화장실 있다" 라는 글이었는데 내용을 보고 찡해지는 면이 있었다. 가족들이나 내 주변에 그런 분들이 안 계셔서 잘 모르지만 가끔 느낄 수 있는 그들의 아픔이랄까.. 그런 걸 느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오늘 아쿠아슈즈를 구입하기 위해 국민은행에 돈을 찾으러 갔는데, 돈을 뽑는 구멍(?)에서 이런 스티커를 보았다. "당신이 암과 싸울 때, 가족은 치료비와 싸워야 합니다" 무슨 뜻인지 명확히 이해가 가질 않는다. 난 왜 처음에 이렇게 이해하고 지금도 이렇게 이해하고 있을까.

"당신의 암 때문에 가족들이 치료비와 싸우고 있습니다. 어서어서 하늘로 떠나주세요."

내가 잘못 이해하고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실제 암환자분들께서 저 메시지를 보시면 어떤 느낌을 받으실런지.. 아무리 좋게 이해할려고 해도 이해가 잘 되질 않는다. 당신은 암과 싸울동안 가족들은 치료비와 싸우고 있으니 동지애를 느끼고 열심히 투병하라는건지..

그냥 느낌이 크다. 웬지 모를 서운함과 아픔은 나만 느껴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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