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룡포(小龍包) - 작은 용을 품은 포?

영화를 예매해 둔 시간이 40분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 급한 가운데 간단하게 먹을만한 걸 생각한 결과가 만두였고, 떠오른 건 딘타이펑 이었지만.. 너무 멀고 비싸고 해서 다시 생각난 것이 여기, "꽁시면관" 이다.

가게 자체는 꽤 고급스럽게, 깔끔하게 되어있고 2인용 테이블이 기본이다. 물론 테이블끼리는 합칠 수 있게 되어있어서 기본 2명부터 가능한 수만큼 받아들일 수 있는 구조였다. 福 자를 거꾸로 붙여두는 중국문화도 볼 수 있다. (난 처음 알았는데.. 福 자를 거꾸로 붙여두어야 복이 나가지 않는다고 한다)

해선탕면 - 요게 차라리 낫네

소룡포와 해선탕면을 주문했다. 우선 소룡포. 이름이 재밌고 저렴해서 괜찮았는데 보니 이 집의 핵심메뉴 중 하나였다.
맛은.. 딘타이펑을 100점으로 계산하면 꽁시면관 소룡포는 약 60점 정도. 피 안의 육수가 제각각 들어있고 맨 위에 피를 말아둔 부분이 너무 두꺼워서 수제비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다. 고기를 덩어리 째 뭉쳐서 넣는지 피를 벗기면 동그란 속이 나오는데.. 육즙을 마시고 딤섬을 씹었을 때 고기가 같이 퍼지면서 조화가 되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그래도 4,500원에 이 정도를 먹는다면야. 라는 생각을 하니 생각이 또 바뀌기도 하고.. 만들어져 나오는데 약 10분 정도.

다음은 해선탕면은 1~2분 정도만 기다리면 바로 나오는데 끓여놓고 면만 넣는 방식으로 만드나보다. 그래서 면이 탱탱해서 좋았지만 국물과 면이 분리되어 느껴지는 덕에 좀 아쉬웠다. 안에 새우나 호박, 양파 등의 내용물은 충실하고 국물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전체적으로 얼큰하고 시원하면서 맵지는 않다.

좀 더 알았다면 마늘갈비를 먹어봤을텐데. 다음에 한 번 더 가서 핵심적인 메뉴들을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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