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쏠쏠할만한 곳, 이태원 타코점

먹자 2006.06.12 21:31 posted by Daniel Koo

가게 안에는..

이태원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는 가서 먹었던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식당들을 모아 둔 먹거리 골목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여기저기 분포해 있는 터라 제대로 찾아가지도 못 하고.. 이태원은 둘 다 초행이라 결국 헤매다 6호선 이태원 2번 출구? 에서 나오면 바로 있는 타코스에 들렀다.

특별한 걸 기대하지 않고 그냥 배고파서..-_- 들른 집이라 특별한 건 없었다. 일반적이지만 즉석에서 바로 만들어 준다는 것. 주방장(?)이 외국인이라는 것. 들어가자마자 "hi~" 와 "어서오세요~" 가 동시에 들려와 '여기 정말 이태원 맞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Beef Taco. 갓 만든 따스한 그 느낌

주문하면 시간이 꽤 걸린다. 왜 그런진 모르겠는데.. 조용하던 주방이 주문하면 세 주방장이 뭘 하는지 달그락 달그락 거리고 튀기고 난리법석이다. 주방이 훤히 보이는 곳이라 기다리며 구경하는 것도 꽤 재미있다.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며 즐겁게 요리하는데.. 꽉 막힌 주방에서 일이라고 생각하며 음식을 만들어주는 사람들에게선 나오지 않는 그런 신선한 느낌을 받을거라는 기대감도 들었다.

약 15분? 정도 기다리니 음식이 나왔다. 둘이서 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타코와 퀘사딜라를 주문했는데. 우선 타코. 치킨타코와 비프타코가 있었는데.. 퀘사딜라가 치킨이라 비프를 선택했다. 사진만 봐도 알다시피.. 듬뿍 들어있는 신선한 야채와 매콤한 멕시칸 양념, 치즈향에 기분부터 좋아진다. 손으로 집어들면 갓 만든 그 따스한 느낌이 전해져서 또 기분이 좋아진다.

나오면서 받는 "안녕히 가세요~" 와 "See you~" 라는 인사까지 꽤 독특한 느낌으로 다가왔던 그 곳. 이태원에 이런 재미있는 곳이 오래도록 남아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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