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TAVOLA 입구에서

이태원 탐방기 제 3부. 이태원 전체 구경과 이태원 타코에 이어, 이 날 저녁으로 먹은 LA TAVOLA 이다. 이태원 메인거리에 위치한 양식점이다. 처음에는 피자집인 줄 알았는데.. 가보니 파스타, 리조또 등의 다른 음식들도 많고, 와인도 판매하는 것으로 봐서 일반 피자집은 아닌 듯.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메뉴판이 있다. 고급양식점에서나 이렇게 하는 줄 알았는데 외국에는 이런 문화가 보편화 되어있는 것 같다. 앞에서 일찌감치 메뉴를 결정하고 들어갈 수도 있고, 가격 보고 들어갈건지 말지도 결정할 수 있어서 이런 시스템을 좋아하는데.. 첫 인상부터 깔끔해서 마음에 든다.

가게 전경. 뒤에 피자를 굽는 화덕이 보인다.

내부는 굉장히 넓다. 자리도 많은데 구조적으로 잡혀있지 않고 카페식으로 되어있어서 이동하는데 약간 불편한 면이 있다. 뒤에 앉은 사람과 의자가 부딫히기도 하고.. 나무의자라 손이 끼이면 매우 아플 듯 하기도.. 주방이 훤히 보여서 믿음이 가고 특히 피자 드시러 온 분들에게는 더 만족스러울 것이다. 뒤에서 피자를 굽는 화덕 2개가 열심히 열기를 뿜어내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면 괜시리 더 맛있을 거 같은 느낌. 친절하다기보다는 교육을 잘 받았다는 인상의 종업원들도 간간히 눈에 띈다. 참고로 3시 반 ~ 5시 반 까지는 Lunch Break 라고 하니 주의해야 할 듯.


이 날 먹은 피자, 디아블로.

피자도 워낙 종류가 많아서 고르다 고르다 선택한 녀석. 나오는데 조금 시간이 걸린다. 우선 도우가 굉장히 얇고, 바닥이 팬이 아니라 나무로 나와서 안 그래도 없는 기름이 쫙 빠져서 나온다. 구워낸 정도나 피자와 도우 두께의 조화, 위의 재료들까지 모두 만점. 피자를 씹으면서 피자가 쫄깃하다는 느낌을 처음 받았고 약간 짜지만 피자도 이렇게 기름이 없을 수 있다는 걸 알았고. 토핑이 많다고 맛있는 피자가 아니라는 사실도 알았다. 처음 가보는 집의 피자에 한 번에 팬이 되어버린 것은 처음이네. 약간 짠 느낌도 받았지만 피자의 상태로 봐서 무던히 넘어갈 사항이다.

이제 전역해서 찾아가보기 힘들 것 같지만 피자를 먹을 때마다 항상 생각날 장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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