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vin Kern Concert in Korea

잡다한 이야기 2006.05.29 20:20 posted by Daniel Koo

Kevin Kern 내한 콘서트

600일 기념 이벤트의 하나로, Kevin Kern 내한 공연을 다녀왔다. 종로에서 여권을 찾아 밥을 먹고, 지하철을 타고 온 예술의 전당. 오늘 공연을 위해 예술의 전당 측에서 음악에 따라 '춤추는' 분수를 틀어주어 분위기도 한껏 고조되었다.

 예술의 전당이 데이트 코스로 참 좋지만 주변 부대시설의 부재와 높은 가격의 공연 때문에 잘 오질 않는 것 같다. 3호선이라는 치명적인 단점도 있고.. (둘 다 3호선을 탈 일이 없다) 그래도. 이렇게 가끔 찾아올 때 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이미지가 참 좋다. 참고로 예술의 전당 뒤에는 절이 하나 있는 거 같던데.. 그 절 주변과 길이 참 좋다. 아스팔트가 깔린게 좀 아쉽긴 하지만 나름대로 서울 속에서 숨을 쉴 수 있는 몇 안 되는 공간 중 하나랄까. 오늘은 시간이 조금 빠듯하여 둘러보지는 못했다. 다음 기회를 노리며..

공연은 8시부터 10시 20분 정도까지 진행되었다. Kevin Kern 이 98년 정도부터 시각장애인이 되었기 때문에 힘든 그런 환경에서 자신의 길을 꾸준히 갈고 닦아 지금의 경지에까지 이르렀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이 공연은 볼 가치가 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어두운 면을 구석에 담아둔 채, 항상 밝게 지내는 모습이 어린 아이 같아서 보기 좋았다. 그런 외적인 환경에도 피아노 앞에만 앉으면 "정열가"로 변신하여 자신의 곡들을 허공에 수 놓으며 혼이 담긴 연주가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주었다.

Return to Love 나 Le Jardin 같이 우리나라 사람들 귀에 익숙한 곡들부터 신보 Imagination Lights 까지. 자신의 대표곡들을 어우르며 멋진 연주를 보여주었는데.. 음악이 전체적으로 '요새 Kevin Kern이 Jazz에 빠져있나?' 라는 생각도 하게 하였다. 기타 연주자 1분과 수지 리? 이번에 Sony에서 신보를 냈다고 소개를 해주던데.. 여하튼 그 분과 함께 보여준 공연이 거의 Jazz 풍의 음악들이어서.. 그의 New Age 곡들을 내내 듣고 싶었는데.. 하는 아쉬움도 좀 남았다.

이번에 나왔다는 Imagination Lights. 가까이 하는 음반 중 하나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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