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데 왜 썰렁할까? 명동 아바타, Berith

먹자 2006.05.08 15:41 posted by Daniel Koo

깔끔한 분위기의 가게, Berith

입지 좋고. 맛도 괜찮고. 깔끔하고. 그런데도 장사가 안 되는 집이 있다. 그런 집을 이번에 찾았으니, 그 집에 명동 아바타 건물 7층에 자리 잡은 오므라이스 전문점 Berith 이다. 아마 자리가 너무 좋아서? 명동 CGV에서 영화를 본 후에 엘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게 되는데, 7층에서 엘리베이터 바로 옆에 있는 가게가 Berith 이다. 영화보고 밥을 먹던지, 밥 먹고 영화를 보던지 하기엔 안성맞춤인 장소. 근데 다들 나가서 먹어야지 하는 생각 때문에 여기를 잘 들르지 않는 듯 하다. 아마 건물 자체가 명동 CGV 외에는 그냥 그래서 인지도.. 여하튼. 사람들은 다들 건물에서 빠져나가기에 여념이 없지만, 아무도 없고 해서 들러서 먹어보았다.

롤튀김 오므라이스

우선 주문한 것이 왼쪽 사진의 오므라이스. 계란의 상태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특이했는데, 혹시나 해서 완숙으로 시켰는데도 얇게 잘 구워냈으면서 보드라운 계란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계란피 안에 들어있는 밥도 수준급.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밥이 당근이나 기타 재료가 들어가지 않은 케찹에 밥을 한 것인데. 재료가 좀 더 들어갔으면 맛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옆의 롤은 바삭하게 잘 튀겼으면서 소스와 궁합이 잘 맞아 한 입 물고 우걱우걱 씹어서 넘기기에 딱 좋은 맛. 밖에서 먹는 오므라이스들 다 그렇지 했었는데.. 이걸 먹어보고는 이제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

베이컨 ??? 스파게티 (이름 기억이..)

혜미가 오므라이스였다면 난 파스타. 퓨전 오므라이스 전문점이지만 파스타도 있어서 하나씩 주문해서 먹어보긴 했는데.. 파스타 역시 수준급이다. 일부러 크림스파게티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소스의 농도가 매우 적당해서 고소하면서 줄줄 흐르지 않는 느낌을 살렸고, 베이컨과 야채를 동시에 넣어서 영양적으로나 시각적으로나 균형을 살린 듯 하다. 면은 약간 덜 삶겼다는 느낌도 있었는데.. 쫄깃쫄깃한 면을 좋아한다면 Berith 의 파스타면에 매우 만족하리라 생각한다.

가격은 다 해서 20,000원 정도. 주문하면 김치와 피클이 기본찬으로 나오며, 사람 수에 맞게 따뜻한 빵이 제공된다. 음료는 무료로 선택하여 먹을 수 있다. 음료는 탄산(콜라/사이다/환타/마운틴듀)으로 주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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