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호수공원 가시면 가보세요! "Wazzle"

먹자 2006.05.12 14:54 posted by Daniel Koo

바깥에서 본 Wazzle

3호선 정발산역에서 일산호수공원 가는 방향으로 나와서 걷다보면 라페스타 쇼핑타운 들어가는 길에 가장 처음 만나는 곳이 이 식당이다. 메뉴판에서나, 일산에 사시는 분들에게나 소문이 자자한 곳이기에. 방앗간 들른 참새가 그냥 지나칠 수 없 듯, 하루 일정을 마치고 들렀다. 겉에서부터 가게 크기를 보니 참.. 층 하나 전체가 중국집이라니. 꽤 괜찮은 곳이겠구나.. 하는 직감부터 먼저 들었다. 기대만큼 실망시키지 않길 바라면서 들어섰다. 평이 자자한 집이라던데.. 괜시리 기대에 충족하지 못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기우이길 바라면서.

가게 전경. 무슨 레스토랑 같다.

왼쪽 사진에서 보다시피 가게는 굉장히 청결하고 인테리어 역시 멋스럽게 해두었다. 아이들의 놀이시설도 따로 준비해두어 식사에 불편함이 없게 했고, 작은 것 하나하나에 신경 쓴 주인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무엇보다도 고급중국집이라는 느낌에 맞도록 인테리어를 했다는 것에 합격점을 많이 주고 싶다. 이 덕분에 초반에 약간의 위압감? 도 느낄 수 있었다. 웬지 모를 엄청난 가격의 음식이 나올 거 같은 느낌~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좀 좋다는 집에 처음 들어가면 항상 느끼는 그 느낌. 총알의 압박이란. 쩝..


일반 탕수육. 반짝반짝~

메뉴판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결국 별 선택을 못하고서는 와즐 팔진짜장면과 탕수육을 주문했다. 탕수육도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일반적인 북경식 돼지고기를 선택했다. 이런 집 와서 너무 특색없이 주문했나 했는데.. 그래도 기본이 잘 되어있어야지~ 하는 마음에. 탕수육은 만족스러운 편이다. 전분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아 끈적거림이 없었고 바삭하게 잘 튀겼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천식으로 먹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느낌도 받았는게.. 탕수의 달콤하면서 약간 매콤한 맛이 섞여있는 탕수를 좋아하는 내겐 좀 싱겁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어디가서 빠지지 않는 수준의 맛이었다.

와즐 팔진짜장면. 2인분.

역시나 중국집에 가서 짬뽕을 먹어야지. 하는 생각을 하다 양도 어정쩡하고 해서 주문한 것이 와즐 팔진짜장면이다. (자장이 옳으냐 짜장이 옳으냐는 따지지 않겠다) 해물과 야채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우선 마음에 들었고. 느끼한 짜장면의 맛을 매콤한 맛으로 잡아냈다는 것에 합격점을 주고 싶다. 짜장면의 느끼함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역시 최대 난코스 인 듯.. 그 때문에 고추가루를 넣어 드시는 분도 계시고 하지만 아마 고추기름으로 느끼함을 중화시킨 것 같다. (대신 칼로리는 업업업~~) 양도 남녀 둘이서 먹기에 적당한(보다는 조금 많은) 양이 나와서 만족스러웠다.

옛날 주문해서 먹는 중국집들에서 벗어나 이제 맛으로 승부를 내고, 깔끔한 인테리어로 사람들을 끌기 시작하는 게 최근 중국집들의 추세인 듯 하다. Wazzle 역시 그 추세를 이어가는 한 집으로, 가격에 걸맞는 음식의 수준과 인테리어, 청결도로 일산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듯 하다. 신대방에 2호점이 있다니 일산이 멀다면 한 번 들러서 먹어보는 것도 좋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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