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며 즐기는 볶음우동, 명동 "징기스칸"

먹자 2006.04.28 12:34 posted by Daniel Koo

볶음 우동의 완성 버전

오랜만에 사무실 누나들과 점심을 먹기로 했다. 한창 하드디스크 때문에 스트레스 받던 터라 바람도 쐴 겸 해서 주변에서 먹지 않고 명동으로 향했다. 명동도 이제 거의 다 둘러본 터라 특별한게 있을까.. 했었는데 안 들려본 곳이 있었으니, 롯데백화점 명동본점 지하 음식코너였다. 요새 백화점들이 음식코너에도 신경을 많이 쓰면서 좋아지는 거 같다. 확실히 신세계백화점이 깔끔한 면이나, 다양한 면이나 여러 면에서 조금씩 앞서가긴 하지만 그래도 요새는 점점 고급평준화되어가는 수순인지 전체적으로 다들 비슷해지는 듯 하다. 여하튼. 그래서 들린 곳이 롯데 명동본점 지하식당, 징기스칸이다. 여기는 6,000 원이라는 정해진 가격 아래에 원하는 양을 한 번만 마음대로 퍼갈 수 있게 만들어두었다.

조리하는 모습

고기와 면의 양은 식당에서 조절해주지만 (역시 가격 때문인 듯) 그 외 나머지는 마음대로. 원하는 야채의 양을 원하는 만큼 가져갈 수 있다. 야채는 콩나물/청경채/오이/호박/양파/피망 정도가 있었는데 재료 면에선 괜찮은 듯 하다. 왼쪽 사진 처럼 조리과정도 직접 볼 수 있어서 자기가 가져왔던 만큼 빼지 않고 정말 조리하는지도 볼 수 있어서 마음에 든다. 덕분에 다들 접시는 피자헛 샐러드 광고처럼 수북한 양을 퍼오지만 야채라 그런지 풀이 죽으면 줄어드는 터라 결국 퍼온 양은 다들 비슷하게 보인다. 약간약간씩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맛은 매콤한 볶음 우동면이다. 특별히 튀거나 찾아가서 먹을만하다거나 할 정도는 아니지만 괜찮은 가격에 양질의 음식을 제공하고 있어서 백화점 내의 손님들이 많이 붐비는 편이다. 처음인 나와 달리 퍼오는 양들도 다들 한두번 퍼온 솜씨가 아닌 것으로 봐서 단골을 잡아가며 점점 커져가는 식당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에서 쇼핑을 끝나고 밖으로 나가기는 귀찮고 배는 고플 때, 찾아가서 한 끼 정도 해결하기에 좋은 식당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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