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先生

오랜만에 자금이 풍부해지면서 가족들한테 한 턱 내기로 했다. 오리고기나 먹을까~ 하다가 오늘 황사가 정말 너무 심해서 멀리 가기도 그렇고 해서 가까운 곳에 가기로 결정, 최근 새로 생긴 중국집에 가기로 했다. 원래 책방이 있던 곳인데.. 책방이 없어지고 그 자리에 식당이 앉았다. 안타까운 마음도 잠깐 들었지만.. 문제가 좀 많았던 책방이라 시원한 감도 있었다. 여하튼. 들어가보니 중국영화에서 보던 그런 분위기의 중국집이었다. 나무테이블과 의자, 약간 어두운 색의 바닥과 주방이 훤히 비치는 중국풍의 식당이라 첫 느낌이 마음에 들긴 했는데.. 나무이다보니 몸에 맞질 않아서 좀 불편한 감이 있었다.

독특한 분위기의 식당

가면 자스민차가 나오고, 기본반찬이 나오는데 특별한 찬은 아니었다. 메뉴도 한문/한글 혼용이었는데, 알고 봤더니 주방에선 중국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괜시리 독특한 분위기가 나는게 아니었나보다. 실제 중국인이 하니, 기름과 찹쌀을 좀 많이 쓰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얼마전 들렀던 부대 앞의 명화각 역시 찹쌀을 많이 쓰는 편이었었고, 지금까지 중국인이 직접 운영하는 중국집들이 전체적으로 기름과 찹쌀을 많이 쓰더라는.. 다음은 주문해서 먹은 요리들이다.



요리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생은 짜장면을 먹었는데, 확실히 기름기가 좀 많다는 평이었다. 엄마아빠는 짬뽕을 드셨는데.. 되게 맛있었다는 후문. 나 역시 먹어봤는데 잘 끓이긴 했지만 뭔가 하나가 좀 빠진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좀 더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해서는 해물을 더 넣어야 했는데.. 그럼 원가가 또 오르나? 이래서 짬뽕이란.. 쩝접.. 해물탕면(굴짬뽕)은 전체적인 조화는 이루어졌지만 굴 때문에 향이 더 살아나는만큼, 면에 더 신경을 써야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생긴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는 거 같아 보기는 좋다. 얼른 동네 3대 중국집 차오, 베이징, 하오차이의 틈새를 노려 새로운 강자가 되길 바란다. (하지만 그에 비해선 실력이 좀 모자란다. 열심히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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