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의 화라계라던지.. 홍초불닭이니.. 불닭계의 불닭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종로에 3개의 분점을 내고 현재 모두 성업 중인 가게가 하나 있으니, 그 집에 화다닭이다. 내가 가장 처음 가 본 불닭집이기도 한데 요새도 자주 가게 되는 편이다. 특히, 불닭을 오늘 먹고 싶다 그런 날 자연스레 발걸음을 하게 되는 곳..

화다닭, "불닭" - 보기만 해도 맵다

이 날도 그냥 특별히 땡긴다기 보단.. 오랜만에 이 집에 들르고 싶어서 들렀다. 뭔가 좀 화끈하게 정신 차려야 할 때 먹어볼만한게 이 집 불닭이다. 옆에 사진만 봐도 그 매운 기운이 다시 올라오는 거 같다. 무식하게 맵기만 한 맛보다는 맛있으면서 매운 덕분에 자주 찾게 되는 편이다. 그래도. 엄청나게 매운 건 확실하긴 하다만..

가면 여러가지 메뉴가 있지만 거의 전 테이블에서 같은 걸 주문한다. 촌닭 - 누룽지탕/계란찜 - 공기밥 1그릇. 공기밥은 우리도 처음 시켜먹었는데.. 공기밥을 남은 양념에 비벼먹는 맛이 꽤 쏠쏠하다. 이 것만 특화시켜서 메뉴를 만들어도 될 정도로 괜찮고.. 특히 매운 맛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충분히 해주어서 좋았다. 누룽지탕 역시 매운 걸 중화시켜주기 위해 있는 메뉴. 항상 누룽지탕을 먹다가 최근에는 계란찜을 먹고 있다.

샐러드. 사진은 무지 맛있어 보이는데 그냥 평범하다

샐러드와 물이 나오고, 보통 찜이 1~2분 정도 일찍 나오며, 그 다음 불닭이 나온다. 확실하게 워밍업을 한 후 먹게 되기 때문에 초반에는 매운 기운을 모르지만, 두어조각 먹기 시작하면 제대로 맵기 시작한다. 입술이 약한 편이긴 하지만 입술 주변까지 피가 모여서 빨갛게 될 정도로.. 그래도 맛있게 잘 먹는다. 앞에 두면 웬지 먹어야만 할 거 같은 그 느낌 때문에 계속 먹게 되는 거 같다.

가끔 순X고추장의 광고처럼 "매운게 사무치게 땡길 때"가 있다. 맨날 치즈에 튀긴 거에 그런 걸 먹을 수 밖에 없다보니 거 참.. 속을 한 번 억눌러줄 뭔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나오면 항상 매운 걸 먹게 되서 혜미한테 미안하긴 한데.. 그래도 어쩌랴. 이런 거 찾아다니면서 먹는 걸 보면, 한국사람이 맞기는 맞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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