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복어요리, 싱글벙글 복집

먹자 2006.04.02 13:23 posted by Daniel Koo

복지리 3인분. 향이.. 으~

복 요리는 무조건 비싼 음식으로만 알려져있다. 그도 그럴것이, 복은 생선 자체의 독 때문에 손질방법이 매우 어려우며 그 방법으로 인해 복요리자격증도 따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독이 있는 만큼, 맛도 최고이기 때문에 수요>>공급 아니겠는가. 비쌀 수 밖에 없는 요리가 복 요리이다.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싱글벙글복집을 아시는지. 어린 시절 구미에 있을 때, 부모님께서 자주 찾으시고 즐기시던 그 복집이 전국적으로 복집을 내어 수원 영통에만 2개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사장은 같은 걸로 알고 있지만) 서울에서 그렇게 찾아도 없던 분점이 수원에 있을 줄이야. (지금은 서울 광화문에 생겼다) 덕분에 이 집 역시 가족끼리 자주 외식을 가는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 집의 특징은 다른 곳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맛이면서도 저렴한 가격파워에 있다. 이 집에서 손꼽히는 메뉴로 복지리가 있는데, 이는 그냥 복국이라고 생각하면 무방할 것이다. (복매운탕이 아니다) 맑은 국물에서 우러나오는 복어의 맛과 콩나물의 시원함이 조화를 이루어 지리의 맛을 내고, 끓여낸 콩나물을 양념장에 무쳐 주는 것 역시 맛깔스럽다. (사진은 못 찍었음)

복튀김. 1/2 양이다.

그 외에 복튀김도 있는데, 하나가 꽤 많기 때문에 우리는 절반만 주문해서 먹는 편이다. 다른 복집과는 달리, 복살을 제대로 썰어내여 튀겨낸 것으로, 살이 80% 이상인 집은 정말 이 집 밖에 없으리라 믿는다. (물론 있기야 하겠지만, 이 정도 가격으로 이 수준을 내온다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제대로 복요리를 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를 보는 복집. 부모님의 추억까지 곁들여져 갈 때마다 포만감과 함께 만족감, 구미에서의 추억으로 발을 끊을 수 없는 곳. 앞으로도 계속 번성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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