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뚜벅이족인 내게 지하철과 버스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이들이 없으면 집에 가기는 커녕 부대에 복귀조차 할 수 없으니.. 이번 지하철 파업은 어떻게 잘 피해간 덕분에 아무 불편없이 지나갈 수 있었지만.. 지하철 파업은 블로그계의 한 이슈가 될 정도로 큰 폭풍을 몰고 왔었다.

'나한텐 피해가 안 왔으므로' 라는 매우 이기주의적인 생각으로 이번 파업에 대해 그낭 넘어갔다가.. 지하철 문에 마주붙은 두 스티케 딱지를 보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찍어왔다. "경영실적평가 1위 - 5678 서울도시철도" 라는 왼편의 스티커와 "경영실패 - 손실발생 - 시민들의 부담 증가" 라고 주장하는 지하철 노조가 붙인 오른편의 스티커..

내가 보기엔 결국 양쪽에서 더블로 소비자를 농락하는 것으로 비춰진다. 이미지만 올리고 경영에는 별로 신경 안 쓰고 있다는 느낌이 옴과 동시에 경영실패만을 비난하며 소비자를 자기네 편으로 만들어 동참시키려는 불순한 의도만이 보일 뿐이다.

노조가 붙인 딱지가 사실이라면, 경영진은 그많은 세금을 모두 공중분해 한 후 책임을 시민들에게 떠넘기고, 서류적인 평가만 제대로 받아 어물쩡 넘기려고 했던가? 이 정도 상황까지 왔다면.. 경영진에게 그 잘못을 묻고 왜 지하철이 이 모양인지 발표하고 제대로 된 양해를 구해야 되는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보면 확실히 자주 타는 6호선의 차량 간격이 꽤 늦어졌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고 노조는? 그러면서 모든 시민들의 발목을 묶어 그들을 볼모로 경영진을 협박하고, 시민들의 시간을 공중분해하여 국가의 경제력까지 소모시키는 그들의 과연 저 따위 딱지 하나만으로 시민들에게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저 딱지 만들 돈으로 경영에 보태라.

지하철아. 이제 제발 뭔가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라. 우린 인제 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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