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 강남동태찜

먹자 2006.03.21 10:06 posted by Daniel Koo

요새 동태찜이 유행인지 동태찜집이 많이 늘어난 거 같다. 얼린 명태라 하여 동태, 말린 명태인 북어, 명태 그대로 보존한 생태. 황태. 이런 식의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명태라는 생선.. 어떻게 갑자기 유행을 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웰빙 탓일지도) 전통적으로 한국인의 사랑을 받았던 명태가 다시 찜으로 유행을 타고 있다니. 참 반가운 소식이기도 하다. 이 유행의 중심에는 강남동태찜이라는 프랜차이즈에 있다. 홈페이지 가니까 벌써 50여개 정도의 분점이 난 거 같던데.. (게시판 보고 추정한 수치이다)

엄마가 추천하는 바, 셋이서 찜을 먹어보러 가기로 했다. 찜은 확실히 여자들이 좋아하는 음식 같다. 특히 생선찜. 엄마는 아구찜, 동태찜 등 찜은 다 좋아하는 반면, 아빠는 좀 덜 그러신 듯. 난 중간이라 싫지는 않은데 찾아다니면서 먹는 편은 아니다.

생각처럼 매콤하고 그렇진 않았지만 프랜차이즈식 맛이다보니 좀 평준화 된 맛이 느껴졌다. 양념을 좀 독하게(?) 쓴다는 느낌도 있었는데.. 이는 집에서 간을 옅게 하는 것에 길들여져 그런건지.. 아니면 괜시리 그런건지.. 부족함은 없지만 무던한 양념을 좀 많이 쓰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 외에 콩나물이나.. 기타 다른 재료들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었다.

몇몇 재밌는 것도 있었다. 찜을 시키면 주는건지 잘 모르겠는데.. 주문을 하면 기본찬에 동태 삶은 물을 준다는 것. 이걸 처음 먹어보는 나로선 좀 어색하기도 했는데.. 맛은. 흠.. 나이 어린 사람들은 거부감이 많이 들 것이고, 나이 지긋하신 분들은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별미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스프의 역할로 충분하다는 생각을 했다. 속을 데워줌과 동시에 입에 남은 다른 맛들을 정리해줌으로서 먹을 준비를 해준다고나 할까.

괜찮은 집이다. 가족들끼리 외식 한 번 하기에 충분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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