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정성본 샤브수끼"

먹자 2006.03.05 00:38 posted by Daniel Koo
이게 일식인지.. 가끔 헷갈린다. 어디서 본 글로는 몽골에서 넘어온거라고 하던데.. 말을 타고 달리다 배가 고픈데 빨리 먹고 가기는 해야겠고 해서 개발한게 샤브샤브라고 들었다. 그런데 찾아보면 또 일식이란 말도 있고.. 분류가 어정쩡한 음식이다.

어쨌든. 샤브샤브로 꽤 유명한 정성본을 찾아갔다. 이미 알려질대로 알려진 곳이라고 그러는데.. 난 왜 모르는가-_-에 대해서 약간의 고민도 했다. 지금까지 가본 정성본이 두 군데인데. 하나가 성신여대점이요, 하나는 종로점이다. 정성본 종로점은.. 제대로 평가하면 "가게영업방해" 라는 죄목으로 감옥에 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평가하고 싶지 않다. 그에 비해 성신여대점은 괜찮다. 학교 앞이라 친절함도 적당히 있고..

기본 제공되는 샐러드

먹은 건 등심샤브수끼 세트. 등심과 해물이 있는데 둘 다 먹어본 나로서는 해물을 추천한다. 해물이 좀 푸짐한 감이 있으면서 국물이 맑아 먹기에도 좋다. 기본찬은 김치와 샐러드 정도만 나오는 편이고.. 각 지점마다 다르다고 하는데 그건 잘 모르겠지만 소스가 제공된다. 소스는 약간 달면서 새콤한 맛이 나서 찍어먹기에 참 좋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어서 시작은 꽤 기분이 좋다. 무얼 시키든 샤브샤브의 기본인 야채도 나오는데.. 야채질도 먹어줄 만 하다.


제공되는 고기. 2인분. 꽤 많았다.

고기는 얼지 않은 상태로 먹기 좋은 크기에 썰려서 이쁘게 정렬되어 나온다. 얼마 전 포스팅한 등촌칼국수/샤브의 고기와는 사뭇 다른... 꽤 괜찮은 고기였다는 기억.
국물에 넣으면 5~10초 안에 완전히 익어나오기 때문에 두께도 꽤 정확하다. (시간도 꽤 중요하다. 맞추지 못하면 고기가 질겨져서 제 맛으로 먹질 못한다) 단지 단점이 있다면, 해물은 먹고 나면 꽤 푸짐했다는 느낌이 드는데 비해, 등심은 그 느낌을 제대로 주지 못한다는 점. 양은 많지만 먹고 나서 푸짐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것은 뭔가가 좀 빠진다는 뜻이다.

보글보글.. 야채가 진짜 별미!

이 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건 야채다. 요새 야채 자체를 좋아해서 마음에 드는 것도 있지만.. 익혀먹는 야채 잘 먹을 기회가 없지 않은가. 그런 것 때문에 마음에 드는 것도 있다.

샤브샤브란 음식. 참 괜찮은 것 같다. 고기를 삶아먹는 방식이기 때문에 영양소 파괴를 막고 가장 좋은 방법으로 고기를 먹을 수 있으며, 여러가지 야채를 먹게 되기 때문에 다른 영양분 섭취도 효율적으로 수행된다.

샤브샤브를 먹을 때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방식은, 익은 배추를 깔고 거기에 버섯을 넣은 후 고기에 소스를 찍어서 배추로 돌돌 말아서 먹는 방법이다. 아삭한 배추맛과 함께 버섯과 고기 때문에 오돌오돌한 맛이 그만! ^^ 맛있게 먹는 다른 방법 또 아시는 분은 제보바란다.

위치 : 성신여대역 메인거리 입구에서 100m 정도 들어가서 오른쪽.
가격 : 등심 샤브수끼세트 13,000원. 칼국수세트 5,000원.
홈페이지 : http://www.jungsungb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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