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놓치다 (Lost in Love, 2006)

잡다한 이야기 2006.02.13 10:56 posted by Daniel Koo

사랑을 놓치다 공식포스터


감독 : 추창민.
출연배우 : 설경구, 송윤아, 이기우, 이휘향, 장항선.
공식 홈페이지 : www.lostinlove.co.kr
시청정보 : 서울극장, 2006/02/13

사랑을 놓치다 포스터

영화보러 주로 CGV나 정동극장을 찾다.. 영화표가 없어서 헤매다 찾은 게 서울극장. 서울극장은 의외로 예매해서 보는 사람이 적은 듯 하다. 가니까 줄도 무척 길었고.. 예매수수료가 들긴 했지만 괜찮은 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자리 지정도 가능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닿을 듯.. 닿을 듯 하면서도 끝까지 닿지 못하는 두 사람의 인연이 영화 2시간 내내 죽 이어진다. 그를 좋아하면서도 차마 말 못 하는 그녀와, 그녀를 좋아하는지조차 모르다가 깨닫지만 이미 늦어버린 그의 상황.. 다들 살아가면서 한번씩은 겪는 그런 상황.. 이어질 듯 하면서도 힘든 게 사랑 아닐까.

설경구라는 초특급스타가 있었지만 결코 튀지 않고.. 다른 배우와 함께 가는 느낌에 다들 경력있는 연기자들이라 연기방면으로는 흠잡을 데 없는 영화였다. 송윤아 친구분으로 나오는 연기자가 약간씩 어색함을 보이긴 했는데.. 좀 아쉽긴 했지만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아니라 괜찮았고.. 주연배우 4명은 정말 연기의 극을 달린 거 같다. 일상생활을 조용히 바라보고 있는.. 관찰자랄까? 오랜만에 정말 좋은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 장면 스틸컷

마지막 장면에서 만나듯.. 그들은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할 것이다. 사랑을 놓친다는 것.. 인연을 인연으로 이어가지 못하고 헤어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시종일관 가슴을 울리는 그들의 일상과 대화 하나하나에 2시간 내내 꾸준히 집중할 수 있었고.. 김연우씨와 Lucid Fall이 참여한 OST 역시 대단했다. 연기력, 영화음악, 연출력 3가지가 동시에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그럴 수 있기에 정말 다가올 수 있었던 좋은 영화였다. DVD 출시되면.. 구입해 볼 의향도 있는..^^

* "봄날은 간다" 스타일의 영화입니다. 지루할 수도 있으니.. 스타일에 맞춰서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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