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완차이 탐방기

먹자 2006.02.11 14:03 posted by Daniel Koo

완차이 내부 전경

본 목적은 취직기념으로 삔(?)을 사러 간 거였는데.. 이대에도 그리 특별한 집은 없었다. 이런 걸 살 목적이 있으신 분들은 명동 밀리오레 등의 그런 곳을 가야 더 많고 좋은 걸 볼 수 있을 듯 하다.

이대에서 삔 구매를 실패하고.. 신촌으로 쭉 걸어왔다.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몇몇가지가 생각이 났는데. 멀리 가기도 싫고.. 이대에서 신촌까지 걸어와서 혜미도 좀 힘들어했고. 결국 완차이로 향했다.

매운홍합이 유명하다는데.. 특별한 정보 없이 간 터라.. 주문해서 먹어보지는 못하고 그냥 일반적인 메뉴로 먹었다. 탕수육과 짬뽕. (역시. 짬뽕은 빠질 수 없는 것인가..!)

기본찬 I - 땅콩볶음

기본찬 II - 짜샤이


기본찬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짜샤이는 동천홍에서 먹었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았었고... 땅콩볶음은 고소하고 씹히는 맛이 좋았지만 소금이 좀 많은게 흠이었다. 소금을 좀 털어먹는 센스도 필요할 듯 싶다.

탕수육

재료가 꽤 괜찮았다


모든 중국음식점의 기본요리, 탕수육. 보기엔 간단한 요리이나 생각만큼 만만한 요리가 아니다. 돼지고기와 피의 두께조절, 소스의 농도, 재료를 다듬는 정도에 따라 맛도 천차만별이라, 한식당 가서 김치를 먹어보면 그 집의 손맛을 알 수 있고, 중식당은 탕수육을 먹어보면 대충 이 집이 어떤 레벨인지 감이 온다. 먹어보니.. 피가 약간 두꺼운 감이 있었으나 바삭하게 잘 튀겼기 때문에 괜찮았고.. 재료도 괜찮았다. 소스가 좀 진하면서 묽은게 신기했는데.. 좀 더 걸죽하게 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짬뽕. 재료가 풍부해서 좋았다


짬뽕은 생각보단.. 시원하면서 얼큰한 짬뽕 찾기가 참 힘들다. 한 80점 정도 되는 짬뽕... 재료도 듬뿍 들어갔고 면도 괜찮았지만.. 짬뽕의 핵심인 국물맛에서 점수가 좀 깎였다. 얼큰한 맛도 있었지만 좀 덜한 편이었고.. 완벽했던 그런 느낌이 아니었다. 하지만 싸구려 맛의 그런 짬뽕은 아닌.. 뭔가 조금 빠진 듯한.. 허한 느낌이었다. (매운 느낌이 좀 덜했나? 그런 것도 아니었는데..)




제대로 알고 가질 못 해서 100% 만족스런 식사를 하지 못 한 것이 아쉽다. 그래도 친절한 식당 주인 아줌마의 모습에 기분 좋은 식사를 했었고. 요리가 나오고 식사가 나와야 되는데 순서가 틀렸다고 요리를 좀 더 얹어주시는 모습에 좋은 인상도 받을 수 있었다. (보통, 고급식당이 아닌 이상 크게 상관없지 않은가?) 괜찮은 곳이다. 다음에는 꼭 가서 매운 홍합 먹어봐야지.

점수 : ★★★☆
위치 : 신촌 민토 본관과 별관 사이 건물.
가격 : 탕수육 12,000원 정도.. 짬뽕은 6,000원? 정확한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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