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08. 결혼해도 괜찮아 - 박혜란

독서노트 2017.01.09 18:58 posted by Daniel Koo
 이적씨의 어머니로 더(?) 유명한 박혜란씨의 결혼에 대한.. 충고라 소개받았지만, 사실 에세이에 가까운 글이다. 충고보다는, 자신의 결혼생활에 대해 돌아본달까. 이제 겨우 5년을 넘은 내 결혼생활에 비해 오랜 경험자(?)이시다보니.. 쏠쏠하게 와닿는다.

 결혼은 왜 하는가? 지금 세대는 결혼조차 넘어야 할 산이 되어버린 세대다. 또한, 고도화 되어가는 교육을 통해 철저하게 합리적인 세대이기도 하다. 그들에게 이런 글들은 사실 왜 결혼하는지에 대해 더 의문을 가지게 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우리는 결혼한다. 콩깍지가 씌여 하던지, 그냥 때가 되어 하던지, 아니면 사고(?)쳐서 강제로 하던지. 여러 이유들로 하겠지만 합리적인 선택보다는 대부분 비합리적인 이유로 결혼을 거행하고 가족을 이룬다.

 결혼은 삶의 흐름이고 발전의 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나만 알고 살았던 지난 시간을 도려내고, 철저히 배우자와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존재가 된다. 이는 결혼하지 않으며 아이를 낳지 않으면 결코 경험하기 어려운, 아니 불가능한 일들이다. 저자 역시 어려운 결혼생활이었지만, 그동안 성숙함을 얻었고 인간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결혼은 해 볼 필요가 있다. 어떤 측면에선 매우 비합리적인 선택이긴 하지만, 인생 전체를 두고 보았을 땐 꽤 합리적인 선택으로 볼 수 있어서다.

+ 사는게 유난히 고달프다 느껴질 때, 왜 결혼을 해서 이렇게 복잡하게 사는지? 하는 회한이 들 때 다시 힘을 내게 하는 것은 아이들의 웃음과 눈빛이었다.
+ 결혼을 하면서 얻어지는 성숙. 아이를 낳게 되면서 얻게 되는 성숙. 결혼 전에는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해 살아도 되지만 결혼 후에는 타인을 먼저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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